주요어록
개척정신
나는 결심했다. 이런 사업이 우리가 해야 할 진짜 사업이라는 생각이다. 지금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의 생활필수품은 절대 부족한 실정 아닌가 말이다. 생산업자가 국민의 생활용품을 차질 없게 만들어 내는 일도 애국하는 길이고 전쟁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길인 기라. 그리고 기업하는 사람으로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손대지 못하는 사업을 착수해서 성공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고 자랑스런 일인가 생각해 봐라. 그래 나는 이 플라스틱 사업에 뛰어들 결심이다. 늬들 생각은 어떻노?
남이 미처 안 하는 것을 선택하라.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일단 착수하면 과감히 밀고 나가라. 성공하더라도 거기서 머물지 말고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것, 한층 큰 것, 보다 어려운 것에 새롭게 도전하라.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일단 착수하면 과감히 밀고 나가라. 성공하더라도 거기서 머물지 말고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것, 한층 큰 것, 보다 어려운 것에 새롭게 도전하라.
경영철학
돈을 버는 것이 기업의 속성이라 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 기업이 몸담고 있는 사회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의 백년대계(百年大計)에 보탬이 되는 것이어야 하는 기라.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기업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런 기업만이 영속적으로 대성(大成)할 수 있는 기라.
한번 믿으면 모든 일을 맡겨라. 책임을 지는 사람은 최선을 다하도록 되어 있다. 최선을 다한다는 열의만 있으면 키우라. 능력은 키우기 나름이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사람을 키우는 것이 곧 기업을 키우는 것이다.
훈련이라는 게 뭐 특별한 것이 있겠습니까. 젊은 엘리트들을 뽑아 입사시키니 모두들 스스로 회사의 생리를 익히고 기업의 비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행동해줬을 뿐이지요. 회사로서는 일을 맡긴 이상 믿어주고, 또 사원들은 회사가 자기를 믿는다는 것을 알면 일거수일투족에 책임을 느껴 신중하게 처신하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비록 속는 일이 있을지라도 먼저 전폭적으로 믿음을 주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 앞서야 할 경영인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락희화학은 명색이 기업 그룹이 아닙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식의 경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도 크면 철이 드는 법인데, 기업도 이만큼 성장했으면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회사 팔아먹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것은 하나를 알고 둘은 모르는 생각입니다. 크게 볼 때, 기업이란 어느 특정 개인의 재산이 아니라 우리 사회 인류가 다 같이 그 혜택을 누리는 재산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남을 해치지 않는 기업의 선택, 그것이 곧 국가 이익에 이바지하는 길이며, 어떠한 기업 이윤도 결국은 그것을 얻게 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 기업인의 공과라는 것은 벌어놓은 돈의 무게로써가 아니라, 사회에 대한 기여도로 결정되는 것이다.
한번 도취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교만해지고, 발전이 중단되는 기라. 쉬지 않고 현장에서 뛰면서 자꾸만 새로운 것, 더 발전시킨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전력투구하는 사람만이 선두를 달릴 수 있는 기다. 너는 내 대신 공장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 데이.
고객가치
가령 크림 백 통 가운데 불량품 한 통이 섞여 있다면 다른 아흔 아홉 통도 모두 불량품이나 마찬가진기라. 아무거나 많이 팔면 장땡이 아니라 한 통을 팔더라도 좋은 물건 팔아서 신용 쌓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그들은 와 모르나. 내가 이 일이 재미있어서 하는 기 아니라 행여 한 통이라도 불량품이 낄까봐 걱정돼서 하는기다.
럭키치약 하나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금껏 원가절약을 이유로 질이 낮은 원료로 바꾸어 사용한 일이 없었습니다. 럭키 제품을 선택해 주는 소비자에게 언제나 더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꿈을 가진 기업인의 의무라는 게 제 믿음입니다.
우짤끼고. 소비자들이 우리 물건 잘 사준다고 값을 왕창 올려 받을 건가? 이것은 우리 럭키와 소비자간의 약속이요, 정분이라 카는 기라. 몇 푼 안 남아도 좋으니 영원히 봉사한다는 자세로 하다 보면 우리 럭키의 신용이 소비자의 머리 속에 남게 되고, 결국 그것이 우리가 버는 기 아니겠소?
싸게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제품이 성공하자면, 좋게 만들어야 한다. 좋은 상품은 잘 팔리는 법, 우리 제품이 잘 팔리는 때가 오더라도 그 이유만으로 결코 값을 흐리지 말 것이며, 일시적으로만 팔아먹을 생각을 말라. 고객과의 꾸준한 관계만이 기업의 생명이다.
인화
인화가 기업경영의 근간이다. 우리 6형제에게선 서로 기대어 살겠다는 사고방식을 찾아볼 수 없다. 얼핏 정이 없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나, 자기 분수를 지킬 줄 아니, 가진 것이 있거나 없거나 항상 마음이 편하고, 서로의 우애가 손상될 일이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가풍이 발전 전이하여 인화(人和)를 중히 여기는 럭키금성의 경영이념의 근간이 되었다고 말 해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금 가까스로 궤도에 진입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기업이 장차 웅비(雄飛)를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오로지 사람 쓰기에 달려 있는 기라. 모든 일은 사람에 의해 성패가 갈라지는 만큼 사람을 잘 써야 한다. 깊은 생각도 없이 사람을 채용했다가 마땅치 않다 해서 잘라내고, 다시 새 사람을 썼다가 이용가치가 적어지면 밀어내는 식의 인사관리는 인간을 존중하는 용병술(用兵術)이 아닐 뿐 아니라 조직이 취해야 할 정도(正道)가 아닌 기라. 기업이 치열한 경쟁의 세계에서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잘 써야 하고 또 선택한 인재는 이를 훌륭히 갈고 닦아서 잠재한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게 내 믿음인 기라.
사람이 기쁘게 만나기는 쉽다. 그러나 기쁘게 헤어지기는 어렵다. 만나면 되도록 헤어지지 말아야하고, 할 수 없이 헤어지게 되더라도 따뜻하게 손을 잡고 웃으면서 헤어지도록 하라. 헤어진 뒤 등을 돌리고 사는 것은 졸장부의 짓이다.
일개 공원의 신상 문제까지도 깊이 배려하라. 그것이 인화의 첩경이며 종업원을 아끼는 것은 기업이 흥하는 지름길이다.
기업은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하는 활동이다. 기업을 하는 데는 내부의 인화가 무엇보다 서야 한다. 인화로 단결하면 무엇인들 불가능하겠는가. 만사가 모두 잘 되더라도 인화가 깨지면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