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2020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2020.05.08■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 케이블TV 가입자 수성, ARPU 상승으로 체질 개선... "본격적 성장 시작할 것"
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 www.lghellovision.net)은 FY2020 1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589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 순이익 43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금) 밝혔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억 원(▼6.0%), 전 분기 대비 -189억 원(▼6.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억 원(▼42.5%) 감소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해 49억 원(▲18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억 원(▼43.3%) 줄어든 수치지만, 전 분기 순손실을 딛고 빠르게 흑자 전환했다.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평균매출액)를 높인 결과다.
케이블TV ARPU는 7,408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도 11,171원을 나타내며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텐츠를 확산하고 속도와 화질을 개선하는 등 품질 경쟁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을 높였다. MVNO의 ARPU는21,978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천 명 감소한 415만 5천 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총 가입자 수를 지켜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다.
인터넷과 MVNO가입자는 소폭 줄었으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인터넷은 75만 7천 명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4,343명)했지만 3월부터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고, 기가인터넷 비중도 52%를 넘어섰다. MVNO 가입자는 66만 3천 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천 명 줄었지만, LTE가입률이 74.6%를 나타내며 또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LG헬로비전 안재용 상무(CFO)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강화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ARPU가 추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