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망 스타트업 육성도 '온택트'로
2020.10.14■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AI 솔루션, VR/AR 기술, 로봇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50개 업체 참가, 가상 전시관을 통해 스타트업 기술 관람 및 실시간 소통 가능
■ LG, 2018년부터 참여했던 스타트업 10여곳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 LG유플러스 및 LG이노텍, 딥러닝 기반 감정 인식 보유 업체 '제네시스랩' 기술 활용해 AI 면접 진행 활용, LG하우시스는 AR 기반 홈퍼니싱 솔루션 개발 업체 '이해라이프스타일' 제품 사업화 지원도
LG가 '온택트'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 육성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LG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스타트업과의 교류 및 공동연구 개발을 모색하는 'LG 커넥트(LG CONNECT with Startup)'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LG와 글로벌 스타트업, 나아가 일반인까지 접점을 넓혀 연결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명칭을 '스타트업 테크페어'에서 'LG 커넥트(LG CONNECT)'로 변경했다.
뉴노멀 시대에 맞춰 온라인 가상 전시관 형태로 열리는 이번 'LG 커넥트'에는 LG가 7개월 간 공모를 통해 선발한 50개 혁신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AI 솔루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 로봇 분야의 독자 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한다.
가상 전시관에는 ▲VR을 통해 집에서도 마치 교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듯한 가상현실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크아이즈'의 VR 교육 솔루션, ▲의료영상을 AI로 분석해 질병의 유무, 중증도, 상태 등을 파악해 의료진의 진단 결정을 돕는 '아이도트' 의 AI 기술, ▲전 세계 각지에서 접수되는 인보이스 정보를 읽어 들여 관세 시스템에 입력하고 관세 비용 산정까지 모두 RPA와 AI가 처리하는 '햄프킹'의 기술, ▲로봇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물리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에이치로보틱스'의 재활 보조용 로봇 수트 등이 소개된다.
가상 전시관은 PC나 모바일로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일반인도 홈페이지(www.lgconnect.co.kr)와 앱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즐길 수 있다. 'LG 커넥트' 참여자들은 참가 기업들의 소개 영상 등을 보며 궁금한 점을 실시간 채팅을 통해 물어보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홈페이지와 앱 내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빌리티 시장', 'AI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선진국 AI 현황' 등 스타트업 생태계 및 최신 기술 트렌드 관련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한다.
올해는 벤처캐피털,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등 전문가 평가뿐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일반인들의 온라인 투표를 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3개 스타트업에 총 6천만원의 개발 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와디즈'와 협력해 참여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는 참가 업체 중 협업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 개발(R&D) ▲사업화 지원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 공간 '오픈랩(Open Lab)' 입주 ▲글로벌 홍보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8년부터 참여했던 스타트업 가운데 현재 10여개의 업체와 기술 라이센스 체결, 공동 연구, 사업 제품화를 진행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딥러닝 기반의 감정 인식 기술 보유 업체 '제네시스랩'과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LG유플러스와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의 AI 면접 진행에 활용하고 있다. 지원자들의 면접 영상을 AI로 분석해 표정, 태도, 말하기 능력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LG가 200만 달러를 투자한 VR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어메이즈브이알(Amaze VR)'은 LG유플러스 5G 서비스에 VR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LG하우시스는 AR 기반의 홈퍼니싱 솔루션 개발 업체 '이해라이프스타일'의 제품 사업화를 지원한 바 있다.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단순히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그치지 않고 더 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산학, 공공 등과의 폭넓은 협력으로 개방형 혁신에 앞장서고 미래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