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2022.11.08■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서 늘리기·접기·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있게 늘어나면서도(20% 연신율)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 ppi)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모두 구현하는데 성공, 상용화를 위한 큰 진전 이뤄내
■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 기판 ▲마이크로 LED 발광원
▲S자 스프링 배선 구조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유연성, 내구성, 신뢰성 획기적으로 높여
■ 얇고 가벼우며, 피부나 의류 등 굴곡면에도 접착 가능해 웨어러블,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돼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디스플레이로 평가
■ LG디스플레이와 국내 20개 산학연 기관 협력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 확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R&D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
■ 윤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한 차원 높이고,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끌어 갈 것”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www.lgdisplay.com)가 자유롭게 늘리고, 접고, 비틀 수 있어 궁극의 미래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위한 큰 진전을 이뤄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를 열고,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리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해 궁극의 프리 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프로토타입(시제품)은 세계 최초로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20% 연신율)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 ppi)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ppi(pixel per inch) : 1인치당 픽셀의 수를 나타내는 단위
특히,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인 유연성, 내구성, 신뢰성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크게 높였으며, 40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LED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 기존의 직선 형태의 배선 구조를 S자 스프링 형태 배선 구조로 바꾸는 등 설계 최적화로 반복해 구부리거나 접어도 성능을 유지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웨어러블, 모빌리티, 스마트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옷처럼 입거나 몸에 부착하는 IT 기기 시대를 가능케 해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도 만들 수 있어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도 활용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2020년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되어 국내 20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고난이도로 분류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R&D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이번 성과는 의미가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국책과제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기술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윤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스트레처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고,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