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MWC 기자간담회
2018.03.02○ 권영수 부회장
MWC와서 우선 굿 뉴스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결정한 건 아니지만 정부는 대한민국 통신회사가 세계 최초로 5G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장비/단말 제공업체와 미팅해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시기에 5G 서비스 상용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나라 5G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 투자 먼저하는 목표는 달성가능성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안 좋은 뉴스는 최근에 통신사 톱매니지먼트 분들 만나 직간접적으로 얘기 들어보면 5G 하면서 돈벌기 쉽지 않겠다는 얘기 이구동성으로 한다. 5G 서비스 문제인데 네트워크 구축해놓고 서비스 하는 것 두 가지. B2B – B2C다
B2B는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 나와있다. 규모가 크지 않고 시기적으로 서비스가 의미있는 볼륨 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돈 벌기 쉽지 않고 B2C가 돈을 벌어줘야 하는데 견인할만한 좋은 서비스 보이지 않았다.
여기 올 때 막연한 기대하고 왔으나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AR/VR/게임이고 이는 오기 전에도 가능성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은 이 세 가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AR/VR/게임 집중적으로 어제 오늘 봤다. 진도가 3개월 6개월전과 비교해 빠른 것 같지 않다.
이런 속도면 내년 상용화할 때 고객들이 선뜻 고가의 단말 요금제 쓰면서 5G 가입할까 생각해봤다. 저만 그런 생각한 게 아니라 상당히 많은 통신사 CEO들이 그런 생각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GSMA 보드멤버 미팅에도 그런 얘기 나왔다. 통신사 입장서는 안좋은 얘기다. 그럼에도 우리는 먼저 투자하기 때문에 숙명적으로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부터 저희는 선도적으로 장비를 구축함은 물론 B2C USECASE 발굴하는데 총력 다해서 준비하겠다.
다행인 것은 AR/VR 업체 수 많다는 점이다. 다만 품질 성능이 뛰어난 콘텐츠 많지 않다. 구석구석 뒤져보면 좋은 콘텐츠 많을 것 같아서 열심히 뛰어보겠다.
CEO미팅 많이 가졌다. 해외 통신사와는 경쟁관계가 아니므로 벤치마킹 여건 조성되어 있다. 일본, 중국, 미국, 유럽 회사들과 5G B2B USECASE 서비스 정보 역량 교환하고 있다. 이는 큰 수확이다. B2B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길게 보면서 차근차근 쌓아 나가겠다. 지금까지 어제 그제 MWC참관 소감이다.
모이신 김에 올해 LG유플러스가 해야할 일 간단히 말씀드리겠다.
지금까지 모바일 사업에서 차별화 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느껴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모바일도 차별화 서비스 가능하다는 것 발견했다. 올해부터 고객들에게 차별화 서비스 하나씩 제공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지난주에 발표한 진짜 무제한 요금제 말씀드린다. 지금까지 무제한 요금제는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진정한 무제한은 아닌데 우리는 진정한 무제한 요금제 출시했다. 고객반응 괜찮다. 경쟁사 따라오기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했다.
저희는 네트워크 CAPA 많이 남아있다. 투자는 비슷하게 했는데 가입자 적어 유휴 CAPA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요금제 제공 가능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도 있지만 T모바일이 출시해서 성공했다. 이것이 차별화된 서비스 1탄이다.
조만간 경쟁사가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서 5G 가기 전에 위상 높여놓고 5G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고무적인 것은 홈/미디어사업이다. 작년 12월 출시한 AI스피커가 의외로 시장반응 좋다. 경쟁사 스피커 비해 우리 제품 성능 여러 가지로 좋다. 우리 노력도 있었지만 네이버 콜라보 좋게 작용한 결과다.
AI스피커에 IoT연동된다는 점은 굉장한 밸류다. IoT자체만으로는 불편하다. 고객들은 인공지능 스피커로 음성 제어하니 훨씬 편리하다는 피드백 받고 있다. IPTV 또한 영화검색 등 여러가지 기능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IPTV 성장에도 많은 기여하고 있다.
삼각편대, AI스피커-IPTV-홈IoT 세 가지 무기로 홈미디어 사업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 작년 출시한 AI스피커 출시 기점으로 아이들나라와 같은 차별화 서비스 지속적 낼 것이다. 이상 금년도 계획이다.
# Q&A
Q. 초기 5G서비스 모델로 B2B2G 나오는데 이쪽 안쳐다보고 있나?
권영수부회장
A. 임원들이 이스라엘 다녀왔는데 드론 군사 정찰용 쓰고 있고, 스마트 CCTV 탐색, 인물검색 등 지능형 CCTV 공공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많기는 하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규모가 크지 않다. 길게 보면서 신념 가지고 쌓아나가면 될 것이다.
Q. 케이블 TV업체 공시났을 때 CJ헬로 외 다각적 검토한다고 했다. 설명 부탁한다.
권영수 부회장
A. 공시 그대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 우리 회사는 CJ헬로 뿐 아니라 다른 업체에도 관심 있다. 서두를 생각없고 케이블 업체 상황 녹록치 않아 시간을 둔다기보다 다각도로 지켜보고 있다.
Q. MWC 부스 둘러보면서 해외 이통사 공유했다고 하는데 B2B 관심가졌던 분야는? AR/VR 관심있다고 했는데 5G 상용화 됐을 때 적용 가능한 B2C서비스는?
권영수 부회장
A. KDDI와는 드론사업 같이 하고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버라이즌과는 IoT사업협력 같이 하고 있으며 5G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조직과도 교류하고 있다.
보다폰하고도 같이 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5G 유스케이스 집중적으로 스터디하는 조직있다.
AR/VR 관련해서는 전시관 콘텐츠 둘러 봤는데 이거다 라는 게 집히지 않다. 5G네트워크 구성됐을 때 고객들이 정말 좋아하는 콘텐츠가 나올까, 눈에 들어오는 서비스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된다.
Q. SKT부스 참관 하셨는데 준비한 기술과 콘텐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권영수 부회장
A. 잘하고 계시고 자율주행차 하고 있던데 기술력 어느 정도 확보한 것 같다. 가장 핵심인 다이나믹맵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분야에서 우리가 뒤쳐져 있긴 하나 현재 통신사가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 자동차가 해야할 일과 통신사가 해야할 일이 혼재되어 있다.
SKT 하고 있는 부분 중 자동차 업체가 하겠다고 한 부분 있다. 우리는 통신사가 해야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일 명확하게 구분하려고 한다.
옥수수VR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지만 기술적 고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홀로그램 값 비싸 시간 굉장히 오래 걸린다. 잘하고 있긴 하나 상용 성공은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
자율주행차, 홀로그램 먼 미래 얘기다. 옥수수VR 상용화 가능성 있는데 콘텐츠가 매력적이지 못하다. SKT 박정호 사장도 같은 고민이다.
Q. 우리나라에서는 뜨거운 논쟁 없지만 미국 망중립성 논쟁 있다. 미국 FCC는 5G네트워크 잘 구축되려면 폐지/완화 필요하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가이드라인 정도지만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한지?
올해 화웨이 MWC 관심 많이 받았다. 5G에서는 화웨이와 삼성전자인데 화웨이가 좀더 앞선다는 평가다. 화웨이가 어느 정도라 보는지?
권영수 부회장
A. 지금 무임승차 돈 안내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미국처럼 가야하는 것도 아닌것 같다.
‘삼성은 버라이즌 고려해 28GHz 집중, 화웨이는 3.5GHz 집중 개발했다. 즉, 28G에서는 삼성, 3.5G에서는 화웨이가 더 잘하고 있다. 누가 더 잘한다 말하기 어렵고 다만 어떤 것이 고객에 더 필요한 것인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하면 된다.
Q. 수익창출 위한 비즈모델 발굴 어려움 말씀하시는데 그 외 여러 문제 있다. 비즈니스 모델 제외하고 5G 상용화 과정에서 개선하거나 준비해야 하는 부분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A. 5G NSA는 4G 연동된다. 삼성장비가 있는데는 삼성장비만 쓰고 다른 회사 장비쓰기 어려웠다. 마음대로 장비업체 선정이 어려웠다. 5G에서는 4G에서는 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 난제들이 많다. 듀얼커넥티 확보해야 하고 28G는 주파수 특성이 워낙 달라 과거 주파수 노하우 없애고 새로이 노하우 축적해야 한다. 어려운 주파수로 셀 설계에 많은 시간과 노력 들어간다. 종합하면 난이도가 훨씬 높아져서 축적해야 될 기술 많다. 기술력 좋은 회사와 아닌 회사 격차 많이 날 수 있다.
Q.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많이 늘면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로 전환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을까? B2C에서 돈벌어야 한다고 했는데 5G에서는 가입자 1등이 목표인지?
권영수 부회장
A. 무제한 요금제는 5G되면 속도 더 빨라진다. 지금 4G에서는 낼 수 있는 속도 떨어뜨리지 않고 쓰게 해준다는 것이다. 5G는 더 속도 내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라도 그보다 더 빠른 속도 원할 수 있어 다른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5G가입자 당연히 1등해야죠. 그게 모멘텀인데.
Q. 무제한 요금제 출시 CAPA 넉넉하다는데 가입자 1300만명 중 몇 명까지 받을 수 있는지, 가입자 목표는 몇 명인지?
권영수 부회장
A. 대비하고 있다. 예의 주시하고 있고 어느 정도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할거냐, 얼마의 데이터를 쓸거냐. 예측된 대로 갈수도 있지만 예측보다 많이 쓸 수도 있어 그럴 때 대비한 백업플랜 준비하고 있다. 고객분들이 지장없도록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
네트워크 부문장 최택진 전무
A. 기술적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CAPA 고려하면 된다. 셀 분할 등 CAPA늘리는 여러 방법있다.
권영수 부회장
A. 총가입자 30%까지는 수용하지 않나 싶다.
Q. 글로벌 기업과 협력방안 모색한게 있다면 말씀해달라.
차이나 모바일 CEO와는 5G 서비스 발굴 어려움 동감하고 서비스 발굴 협력하자고 약속했다. 오는 5월 북경 방문해 이노베이션 센터 가보기로 했다.
버라이존 AR/VR 조직 곧 방문해 협력관계 구축키로 했고 KDDI와는 드론 뿐만 아니라 지능형 CCTV도 협력키로 했다.
Q. GSMA에서 LG유플러스 역할해 줄 생각 없는지?
권영수 부회장
A. 5G 잘 해서 LG유플러스 잘하는 것 확실히 보여주고 나눠줄 수 있는 베스트 프렉티스 나눠 줄 수 있는 때가 되면 역할 하겠다. 여러 회사로부터 도움 받고 있는데 나중에 우리도 도와줄 수 있는 위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5G 화웨이 장비 들여올 수 있다. 보안문제 어떻게 생각하는지? 화웨이는 세계적으로 5G기술 가장 앞서간다. 다른 회사들이 그런 격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A. 남의 회사 전략 문제라 감히 말하기 어렵지만 우리 기업들은 3.5G 전국망 구축하는 걸로 결정했다. 삼성은 28G에 포커스해서 3.5G 화웨이보다 기술력 떨어지는 것 사실이다. 28G/ 3.5G 기술개발 어떤 게 더 잘한 선택인지 평가하기 아직 이르다. 삼성은 버라이즌이 고객사로서 중요할 수 있어 어느 쪽에 포커스 하느냐의 문제다.
화웨이 보안은 미국 보안문제 들고나와 4G에서 이슈 됐지만 아직 아무런 문제없다. 유럽에서는 보안에 아무 문제 없다고 기사로 난 적 있다. 저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권영수 부회장 마무리 발언.
5G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5G는 3등인 우리 회사에는 굉장한 기회다. 3등인데 벗어나기 위해 환경 변화있을 때가 절호의 찬스다. 이 찬스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할 것이다.
홈/미디어 분야 강자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LG그룹의 강점 충분히 살리면 홈 강자될 것이다. 홈 강자되면 모바일 강자 와도 연계될 것이다. 많이 격려해 주시고 부족한 점 있다면 적극 수용하겠다.